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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십견, 기다리면 저절로 낫나요?
작성일 2014-05-01 조회 6098
 오십견은 관절주머니와 인대가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오그라들어 관절주머니가 들러붙고 딱딱해져서 생기는 병으로 오십대에 주로 발병하는 어깨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이지만 40대에서도 더러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십견의 발명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 발병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십견은 당뇨병과도 밀접하여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십견이 생길 확률이 5배 정도 더 많으며 당뇨병을 앓아 온 기간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항진증, 저아드레날린, 심폐질환, 목디스크, 뇌졸중, 상완부 골절, 파킨슨병, 어깨 힘줄의 염증이나 파열, 이두건염, 석회성 건염, 어깨관절염 등도 오십견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는 어느 질환에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오십견에서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도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십견의 자가진단법으로는 팔을 등 뒤로 돌려 엄지손가락으로 척추를 짚어보았을 때 브래지어라인 정도까지 온다면 정상어깨이고 만약 오십견이라면 팔을 올리지 못하고 엉덩이 부근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어깨 힘줄파열의 경우에도 통증으로 팔을 잘 사용하지 않아 오십견을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의 치료는 비수술과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중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어깨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 등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깨통증이 있더라도 억지로 참고 운동을 권했지만 무리하게 운동을 잘못하게 되면 근육이 찢어지거나 뼈에 금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좀 더 효과가 빠르고 쉽게 오십견을 치료할 수 있는 주사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과 운동의 제한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수술은 언제나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의 통증은 1년~3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완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낫겠지 하고 방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오십견이 아주 경미하게 왔다간 경우는 관절주머니가 원래 모습을 되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조금 완화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어느 정도 통증에 적응을 했기 때문이며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통증이 사라진 오십견환자의 40~60% 정도가 반대편 어깨에 비해 운동의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충분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심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어깨가 굳어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은 완치되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오십견이 나았다는 것은 관절주머니가 탄력있고 말랑말랑한 모습을 회복하여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십견은 저절로 자연치유된다는 말만 믿고 방치하였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어깨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어깨가 완전히 굳을 수 있으므로 초기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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